G마켓, 개인 맞춤형 가격 비교 서비스…네이버 '정조준'

입력 2023-06-30 17:59   수정 2023-07-01 00:45

G마켓이 초개인화 가격비교 서비스를 선보인다. 회원이 보유한 쿠폰과 배송비, 멤버십 혜택 등을 알아서 적용해 최저가 제품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신세계그룹이 “G마켓을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의 중심 플랫폼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뒤 처음으로 들고나온 서비스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플랫폼에서 셀러들이 판매하는 동일 제품을 최저가 기준으로 소비자에게 자동으로 추천하는 가격비교 서비스를 7월 1일 도입한다. G마켓 회원이 보유한 쿠폰과 배송비가 모두 적용된 가격을 기준으로 가장 싼 상품부터 정렬되는 방식이다. 지난 8일 출범한 신세계의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서 제공하는 혜택까지 반영된다.

G마켓의 새 가격비교 서비스는 소비자만 겨냥한 게 아니다. G마켓에 입점한 중소 셀러들도 새로운 서비스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생각이다.

처음 입점했거나 홍보·마케팅 비용이 부족한 셀러라도 많은 광고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G마켓의 구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G마켓은 셀러들이 플랫폼에 지급하는 마케팅 비용을 아낄 경우 그만큼 가격을 낮게 책정할 여지가 생기고, 이를 통해 플랫폼 전체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G마켓이 강력한 검색력을 내세워 셀러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네이버를 정조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셀러가 마케팅 비용을 제공하면, 검색 상단에 올려주는 네이버와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이란 얘기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2021년 G마켓을 인수한 뒤 SSG닷컴은 상품을 직매입해 판매하는 e커머스로 전환하고, G마켓은 그룹의 유일한 오픈마켓 플랫폼으로 남겼다. 강 대표는 최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G마켓을 신세계 유니버스의 중심 플랫폼으로 삼을 것”이라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3000만 명 이상의 충성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한 광고 마케팅 사업 확대 구상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궁극적으로는 G마켓을 국내 최대 오픈마켓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게 신세계의 목표다. 김태수 G마켓 PX본부장은 “새 가격비교 시스템은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연내에 전체 상품에 적용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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